일반적으로 어떤 브랜드 차량을 소지하고 있던, 직영 정비 사업소는 예약 없이는 정비가 힘든게 사실이다. 국내 점유율 (현대/기아 포함) 60%넘는 현대/기아 직영 사업소도 마찬가지인건 사실이다.
일반적인 사람들 기준으로 동네 카센터 보다 신뢰를 가는건 제조사 직영이라는 그 이름 한가지 일겁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도 충분히 문제가 될수 있는 항목을 알고 있는데 직영 사업소에서 그런 실수를 한다면 직영 사업소라는 믿음은 한방에 깨지고 맙니다.
아래와 같은 경험을 했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연장 보증이 완료 되기 전, 그래도 정식 사업소에서 전체적인 정비를 받아 보는게 좋을거 같아 부평 청전동에 있는 직영 인천 사업소에 2주 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여 몇가지 점검 사항들에 대해서 확인 요청 및 엔진 오일 교체도 같이 진행 했다.
기본 보증이 아닌 별도의 비용으로 가입한 연장 보증 항목에서 보증 안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며, 이런 부분을 연장 보증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수리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래서 연장 보증으로 수리가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운행에 지장이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수리하지 않고 연장 보증을 통해 수리가 가능한 워셔액 노즐 부분과 엔진 오일만 교체를 진행 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점검을 요청한 모든 부분이 문제 없음으로 판정되고 엔진 오일만 교체하고 사업소를 빠져 나왔다. 참고로 거주지에서 인천 사업소까지 약 30분 정도 차로 이동이 필요한 거리로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길다면 긴 시간이다.
집에 거의 도착해서 보증 내역 및 수리 내역을 확인하고자 정비 내역서 문서를 보다가 눈에 익숙하지 않는 코드가 보였다. 제가 소지하는 차량은 유로 5 등급 차량으로 C4 규격 엔진오일로 교체를 해야 한다. 물론 C3 규격 엔진 오일로 교체를 해도 다른 부부품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DPF (매연 저감 장치)에는 큰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고 르노삼성 자동차에서는 누누히 이야기 하고 있다.
기억이 가물가려, 동인천 사업소에서 정비 받았을 때 받은 정비 내역서 문서와 비교 해본 결과 눈에 익지않는 코드는 역시나 C3 규격의 엔진 오일 이었다.
평소에도 흥분을 잘하지 않고 또한 언성을 높히는걸 좋아하지 않아, 차분히 인천 사업소로 전화를 걸어 엔진 오일 교체가 잘못된거 같다고 담당 기사님과 통화를 요청 했고, 잠시 뒤 담당 엔지니어와 통화하면서 놀라움을 느꼈다.
어떻게 일반 소비자보다 자기의 본업의 일을 더 모를수 있을까 ?
엔진오일 교체가 잘못된거 같다고 코드까지 불러주고서야 확인 해보신다고 한다. 잠시 정정적이 흐른 후 확인 결과 엔진 오일 교체가 잘못되었다고 한다. 다시 오면 교체 해주시겠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미 약 30분을 운행해서 집에 거의 도착했고, 식구들이 먹을 음식도 잔뜩 구매한 상태다.
진상 고객이었다면 이미 난리가 났을걸로 본다.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생각에 알겠다고하고 집에 음식을 전달하고 다시 인천 사업소로 들어가 엔진 오일을 교체 했다. 담당 기사님께서 직접 오셔서 사과 하셔서 일은 일단락 되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건가요 ?
저는 기본적으로 동인천 사업소가 메인 정비 업체 입니다. 집 근처에 협력 업체가 있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동인천 사업소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인천 사업소는 직영 이라는 그 믿음 하나 때문에 가끔 이용 해왔지만,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하고 직영 사업소에 대한 신뢰는 나락으로 떨어져 버려, 더이상 인천 직영 사업소 이용은 없을거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메인으로 이용하는 동인천 사업소와 인천 사업소를 비교 해본 내용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인천 사업소
장점
- 사용자 휴계소에서 차량 정비 시간 동인 전시 차량을 볼수 있음.
- 차량 악세사리를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재고가 없다면 택배 수령도 가능.
- 직영 이라는 막연한 믿음감.
단점
- 차량 수리에 유두리 발휘가 거의 없음. (원리 원칙 주의 ??)
- 사용자 휴계소 편의 시설 전무. (제가 방문 했을 때도 너무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커피 자판기도 고장나서 추운데서 벌벌 떨면서 약 2시간을 대기)
- 사전 예약의 어려움. (기본적으로 약 2주 생각하시는게 좋다)
동인천 사업소
장점
- Early Bird 행사.
- 오전 9시 이전에 입고하는 고객에게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간식 제공.
- 편의 시설에 준비되어 있는 다양한 먹거리.
- 사전 예약이 직영 사업소 보다 상대적으로 쉬움.
- 각종 편의 서비스 제공.
- 차량 내 탈취 연막 소독
- 워셔액 무료 충전
- 타이어 공기압 무료 점검
- 토요일 근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업무)
단점
- 직영이 아니라는 막연한 불안감.
- 직영 대비 잦은 엔지니어 교체.
- 가끔 신입 엔지니어가 내 차량을 정비할 때 막연한 두려움이 발생.
- 신차 등의 전시 차량 확인 불가.
- 차량 악세사리 구매 불가.
가급적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장점/단점을 모두 기재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명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동인천 사업소를 처음 이용한 약 4년 전에 비해 현재 동인천 사업소는 인천 사업소 만큼 예약이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 합니다.
그 이유를 아시겠죠 ? 소비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자기에게 조금 더 이익이 있고 친절하면 거기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