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중국 상하이 공장 제조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출시 했네요.

들어가면서.

현재 모델 Y 롱레인지를 2021년도 한국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 구매해서 약 2년 2개월간 (약 4만km 정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2023년 7월 14일 드디어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가 5699만원에 한국에서 판매가 시작 되었습니다. 테슬라 카페 뿐만 아니라 차량 관련 커뮤니티에서 폭풍처럼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으며, 주문 인증 또한 하고 계시네요. 저는 참고로 와이프 차량으로 예약을 했습니다만, 여전히 개인적인 걱정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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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을 보면 외형은 동일하고, 서스펜션 및 브레이크 또한 동일 합니다. 다만 배터리 팩 종류와 구동 방식 그리고 출력, 토크, 거리, 전비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주행 거리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와이프의 행동 반경을 보면 오히려 기존 차량의 배터리 80% 정도 권장 보다 100% 맘대로 충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다가오는거 같아요. (꼽고, 충전 완료 알람 뜨면 빼고 2주 정도 주행 이런 패턴일거 같네요)

다만 장거리 주행은 충전의 스트레스가 조금 있을거 같지만 슈차 기준으로 움직인다면 어느정도 상쇄될거 같지만, 지속적으로 테슬라 차량이 증가하고 있어 주요 길목의 슈차도 점점 충전의 기다림이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거리 이동은 기존 Y 롱레인지로 이동하면 될거 같아 차량 2대 운영을 계획 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 보여 집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단점으 나열 해볼게요.

장점

1. 유지비가 감소: 기존 차량 운행과 비교해보면, 차량 유지비가 1/4 정도로 감소 했습니다. 단순 비율로만 보면 가늠이 안될거 같아 비용으로 구분 비교 해볼게요

기존 차량

   – 기존 차량 운행 비용이 월 60~70만원 (주 1회 주유 – 월 4-5회에 1회 주유에 약 7만원 기준 28만원 ~ 38만원)
   – 1년 약 3만km ~ 3만5천km 합니다. (엔진오일 년 3회 ~ 4회. 르노 기준 1회에 약 12만원 비용 발생 = 36만원 ~ 48만원)
   – 기본적인 정비 비용 (차계부 기준 1년에 엔진 오일 교환을 뺀 일반 정비로 약 1년에 약100만원 ~ 150만원 정도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신차 또는 무상 서비스 기간이 남아 있다면 조금 비용이 감소 할 수 있겠네요)

전기차 유지 비용

   – 1회 충전 비용 약 15,000 ~ 20,000원 사이 주 4회 ~ 5회 기준 8만원 ~ 10만원)
   – 에어컨 필터 년 2회 교체 (1회 공임 포함 약 6만원으로 1년에 12만원. 필터를 구매해서 직접 교체도 가능 합니다.)
   – 기본적인 정비 비용은 무상 서비스 기간이 남아 있어 발생하지 않습니다.

2. 오토파일롯의 편리함

   – 기존 차량에 HDA1 수준의 주행 보조 장치가 있었고 전체 운전 비율 중 약 30% 정도 의지 했었습니다. 테슬라로 변경하고, 오토파일럿 기능을 신뢰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약 6개월 정도 걸린거 같네요) 그 이후부터는 출/퇴근 전체 운전 비율 중 약 70% 정도를 맡기고 있습니다. 운전을 맡긴다는게 오토파일럿에 의지해서 다른 행위 (휴대폰 등등)을 한다는게 아닌, 주변 차량을 모니터랑하고, 가속, 감속 등을 고민하고 끼어드는 차량에 대한 대처 고민 등을 맡긴다는 의미로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운전대는 잘 잡고 있습니다.

3. 기다리는 시간 불편함 해소

   – 와이프 / 아이들과 동행할 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차량 내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연 차량에서는 여름에는 냉방 / 겨울에는 난방을 위해 시동을 켜둔채로 미세한 떨림을 느끼면서 있어야 하는 부분이, 전기차로 변경하면서, 이런 불편함이 없어 좋았습니다. 물론 전기를 그만큼 소모하지만 내연 차량의 떨림과 냄새를 참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큰 장점으로 다가 왔습니다. 테슬라의 모니터를 통해 넷플릭스 / 유튜브 등의 장점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큰 장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지의 불편함은 있지만 패드 등을 통해 기존에도 비슷하게 사용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4. 다양한 편의 장치 (다른 주요 차량에서도 제공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 OTA를 통한 소비자가 원하는 또는 제조사가 필요하다고 하는 기능을 업데이트 해주는 부분 입니다.
   – 외부 솔루션을 이용한 차량 모니터링 (Teslamate 라는 외부 솔루션). 서버를 모니터링 하듯 차량의 많은 정보를 모니터링 합니다. (이동 경로, 충전횟수, 충전량 등등) 
   – 휴대폰을 이용한 차량 키 이용 가능
   – OTA로 업데이트 된 차량 4방향 카메라를 이용한 모니터링 기능
   – 슈퍼 차저의 편리한 충전 인프라 (물론 고속도로 운행 중 국도로 빠져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 게임 컨트롤러를 연결하여 게임하기 (차량 안에서 기다릴 때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습니다.)
   – OTT 직접 연결 가능 (저는 넷플릭스만 사용하여 넷플릭스 기준으로 설명 드렸습니다.)

5. 서비스 센터의 장점

   – 서비스 센터의 장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니, 이를 전체 서비스 센터로 기준을 확대하시면 틀릴 수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 가장 마음에 드는 서비스는 모바일 서비스 입니다. 내가 있는 또는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 입니다. 물론 현장 방문도 필요 없이 전화 통화를 통해 원격에서 차량 문을 열어주면, 정비가 진행되고, 정비가 완료되면 다시 연락을 통해 정비 완료를 전달 받고 원격에서 차량을 Lock 하면 됩니다. 하지만 모바일 서비스 특성 상, 주차장 또는 노상에서 정비가 가능한 범위까지만 지원이 가능하고 그 이상의 서비스는 여전히 서비스 센터로 방문 해야 합니다.
   – 서비스 센터 위임 절차가 없는게 좋습니다. 현대/기아 전기차는 대형 파란손 또는 하이테크 쪽에서만 봐주실 수 있어, 상당히 오랫동안 대기 해야 합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온라인 앱을 통해 비어 있는 시간을 조금 부지런하면 바로 잡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개인 시간 (휴가)을 소비해야 하는건 똑같기 때문에 개인 시간을 허무하게(?) 날려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예약 일정을 내가 직접 보고 잡을 수 있는 부분이 저에게는 장점 이었습니다.

단점

1. 기존 차량과 운전 스타일이 변해야 합니다.: 회생 제동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물론 기존 차량과 비슷하게 설정 가능하지만, 회생 제동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운전희 피로도가 많이 작아 졌습니다. 오토파일롯으로 인한 주변 모니터링의 피로도 + 회생 제동을 이용한 운전 습관은 운전의 피로도를 굉장히 많이 낮춰주는 요소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단점으로 뽑은 건, 몇십년 동안 운전하면서 익혔던 운전 습관의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 입니다. 테슬라를 운전한지 벌써 2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가끔은 혼란 스러울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급박한 상황 또는 상황 판단을 빨리 해야 할 때 종종 버벅임이 발생 합니다.

 

2. 감시 모드 활성화 때, 소모되는 전력

   – 감시 모드 활성화 때 소모되는 전력은 테슬라 차주에게는 항상 따라다니는 딜레마 선택 입니다. 비활성화 하자니, 주차 중 사고 발생 시 문제. 활성화 하자니, 소모되는 전력.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OTA를 통해 카메라 기반 감시 모드 사용 유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소모되는 전력량이 조금 줄었을 뿐 여전히 많은 (소유자 입장에서)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3. 잡소리

   – 기본적으로 잡소리가 전체 모델에서 많이 하소연되는 항목 중에 하나 입니다.
   – 개인적으로 테슬라 차량의 내장제를 고정하는 클립이 큰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테슬라에서 사용하는 클립이 2종류인데, 단단하게 고정을 할 필요가 없는 곳은 프리스틱으로 2개 부품으로 구성된 결합 클립과 강한 고정이 필요한 부분은 프라스틱 + 철재(?) 또는 비슷한 재질의 금속성 물질을 서로 결합한 형태로, 강한 고정력을 가지고록 하는 클립을 확인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 철재(?) 클립의 장력이 약해지면서, 내장재가 흔들리는 범위가 넓어지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 탈거된 클립은 가급적 재사용을 하지 않은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4. 상대적으로 다른 차량에 비해 짧은 뒷좌석 시트

   – 뒷자리 시트가 다른 차량에 시트보다 조금 짧은 편 입니다. 그러다 보니, 성인 기준으로 허벅지 하단 부분이 들리는 문제가 있는 이게 생각보다 어정쩡한 자세가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차량이 이동할 때, 움직여지는 부분이 많아 승차감이 별로다 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아 이런 부분이 덜하다고 생각 합니다.

5. 팬덤 브레이크

   – GPS 기반 지도를 기반으로 움직이다보니, 교차로 / 또는 고속도로 운행 시, 바로 옆 국도로 인지하고 최고 속도 조정등에 의해 갑작스러운 급감속 현상을 의미 합니다. 이게 한번 강한 충격이 느낄만큼 겪고 보면 오토 파일롯 기간 동안 팬던 브레이크에 대한 두려움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최근 많은 업데이트로 횟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발생하는건 사실 입니다. 특히 후행 차량이 저와 가까이 붙어서 올 때면, 살짝 두려움이 발생 합니다. (후행 차량이 너무 가깝게 다가 오거나, 지속 주행할 때, 갑작스러운 팬텀 브레이크가 발생하면 후행 차량은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그래서 가급거 그런 차량이 있다면 다 하위 차선으로 이동을 하거나 속도를 줄여 저를 추월하도록 유도 합니다

 

이렇게 나열하고 보면 많은 단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동일 차량을 구매할 생각이 있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현재는 Yes 라고 답을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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